⊂...베.아.트.리.체.펜.션...⊃

작성일 : 07-09-02 22:58

28~29일 글라디올러스 커플이요~~

글쓴이 : 쩡

안녕하세요... 28일 29일에 글라디올러스에 묶었던 커플이랍니다.
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대로 가려하였으나 이상하게 용문 터널을 지나지 못 하고 바보같은 네비게이션을 쫓아 이상하게 산길 비포장 도로를 돌아돌아 겨우 도착한 베아트리체..
베아트리체를 가기 전부터 너무 들떠서 홈페이지를 맨날 맨날 와서 구경하다보니 딱 보는 순간 베아트리체인것을 알겠더라구요..^^ㅋㅋ

가기 전까지 연락 한번 안 하고 갑자기 들이닥쳐서 아주머니 쬐금 놀려켜 드리고^^;; 들어간 글라디올러스.. 홈페이지에서 사진으로 봤을때는 작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하~~나도 안 작고 정말 넓더라구요... 또 어찌나 그리 깨끗한지.. 그리고 누워서 자도 될 것 같은 넓디 넓은 화장실... 너~~무 마음에 들었어요.. 그리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물이 너무너무 잘 나와서 어찌나 좋던지.. ^^ 사실 제가 한여름에도 뜨거운 물로 샤월 해야하는데 보통 어딘가를 놀러가면 뜨거운 물이 잘 안 나와서 쬐금 고생을 하거든요..^^ 근데.. 따듯한 물이 너무 잘 나와서 정말 얼마나 좋던지.. 히히히^____^ 물도 좋아서 피부가 뽀송뽀송*^^*

시원한 에어콘 바람 밑에서 침대에 누워서 빌려간 만화책을 보며 뒤굴거리다가 7시쯤 약간 뒤늦은 식사.. 저희 커플은 약간 올빼미 형들이라 늦게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식사도 좀 늦게 먹는 편인데 다른 방 커플들은 이미 거의 식사를 마치고 있었다는 ㅡㅡ;; 부지런한 커플들.. ^^;;

아무튼... 친절한 아저씨의 설명과 함께 구워진 고기의 맛은 정말.... 일품일품일품..!!!!
참숯으로 구워진 고기는 어찌나 맛있던지... 둘이서 느긋~하게 천천히 맛나게 구워먹고..
점심을 늦게 많이 먹고 와서 고기를 많이 못 먹어서 너무너무너무 안타까웠다는... 결국 사간 고기 다 못 먹고 왔는데.. 이럴 줄 알았으면 윗방에 고기 모질라 중간에 고기 사러 갔다온 커플에게 줄 껄 그랬어요.. ㅠㅠ 다음에 갈때는 절대 점심을 일찍! 쪼금 먹고 가야겠어요.. 히..

배불리 밥도 먹고... 산책겸 흔들 그네에서 오빠랑 앉아서 수다떠는 그 한가로움이란... 정말 행복했답니다.. ^^ 흔들 그네의 편암함은 잊지 못 할꺼에요...
다음날 저희 게으른 커플은 홈페이지에서 다들 극찬한 아주머니의 아침을 먹지 못하고.. ㅠㅠ (안타까워요.. 다음 기회를 노려야 겠어요.. ^^;;;)
비가 너무 많이 와서 주변을 이리저리 구경하지 못 한 것이 좀 아쉬지만.....
베아트리체에서 정말 너무 편하게... 행복하게 쉬다가 서울에 돌아왔답니다...
가을.. 겨울에도 일상에 지쳐있을 때 오빠랑 또 글라디올러스 놀러갈께요~~